서울대생들은 어떤 책을 가장 많이 읽을까? 서울대 중앙도서관에서는 올해도 대출 순위 집계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1위는 마이클 샌델 교수의 '공정하다는 착각'이라고 합니다.
대출 1위 '공정하다는 착각'
개인의 능력만으로 성공이 결정된다는 능력주의를 비판하고 정의와 공정의 관계에 대해 살핀 사회철학 서적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정의란 무엇인가?'를 저술한 미국 하버드대 교수 마이클 샌델 교수가 출간한 책입니다.
서울대생들의 심리
지난해 대출 1위 도서 역시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 였는데 올해도 샌델 교수의 책이 1위가 되었네요. 서울대생들은 왜 정의, 공정 이란 단어에 관심이 많은 걸까요?
이런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국 사회가 불공정하다는 청년층의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 능력주의의 최대 수혜자인 서울대생들조차도 능력주의가 과연 공정한지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자신도 언제든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클 샌델 교수는 조선일보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에서 "능력주의는 패자에겐 '전부 내 탓'이라는 좌절감을, 승자에겐 '내가 잘나서 성공했다'는 오만을 안겨준다" 면서 "대개 열심히 공부한 학생이 성공한다고 믿지만, 미국에선 부모의 소득과 자녀의 성적 간에 높은 상관관계가 드러났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클 샌델 교수의 견해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이재명)와의 화상 대담에서 샌델 교수는 "기득권 계층에 진입한 사람들이 성공을 자기들의 노력에 대한 결과물이라고 믿고 자만심이 생기게 된 것이 근본 원인"이라고 분석했으며 " 이런 사회적 현상을 제가 공정하다는 착각이라고 말씀드린 것이며, 빈부 격차를 먼저 해결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2021년 서울대 도서관 대출 순위
순위 | 도서 이름 |
1위 | 공정하다는 착각 |
2위 | 아몬드 |
3위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4위 | 사피엔스 |
5위 | 달러구트 꿈 백화점 |
6위 | 채식주의자 |
7위 | 시선으로부터 |
8위 | 정의란 무엇인가 |
9위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10위 | 피프티 피플 |
※ 주제별로는 '사회과학 > 문학과 예술 > 역사 > 철학' 등 순으로 대출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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