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서울대 미술관 전시가 새로워집니다. 새로운 전시 "Missing Agenda _ 누락된 의제 - 오디세이, 포스트-코로나로 가는 길목에서"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초대의 글
"누락된 의제_ 오디세이, 포스트-코로나로 가는 길목에서" 전은 제8회 대구 사진 비엔날레"누락된 의제-37.5 아래" 전의 연장이자 그 뿌리에서 비롯된 독립된 분신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코비드 19 팬데믹 사태는 이 시대와 국제사회가 '정상'으로 규정해온 것들에 대한 인식의 근본적인 전향을 촉구하는 징후적 사건입니다.
2020년, 바이러스가 현 문명의 시스템에 잠정적 중단을 종용했을 때, 비로소 그간의 오만과 편견으로 누락했거나 간과했던 의제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되풀이되는 전쟁과 테러, 국경 사이에 낀 난민, 되살아나는 인종차별, 제국의 망령,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약탈당한 생태계...,
탄식과 절규가 누락되어선 안되었을 "누락된 의제" Missing Agenda를 이번 전시의 주제로 삼도록 했습니다. 전시를 구성하는 14명의 작가 가운데 8명은 대구 사진비엔날레 주제전과 동일합니다. 반면, 6명의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관의 독립적인 규 레이팅의 결과입니다.
현대사진에 관하여서는 세계와 그 앞에서의 역사와 상황인식으로 담금질된, 변증적인 성찰적 사유에서 비롯되는 사진 미학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진실의 누락이나 은폐, 조작을 정당화하거나 가담하는, 미학적 치장이나 치장으로서의 미학은 허용하지 않으리라는 의지에 의해 조율되는 사진 행위, 지하 갱도의 카나리아 같이 불의와 폭력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의식의 결과물로서의 사진 말입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것이 자신을 정당화하거나 특권 화하거나 하는 범주 개념에 사로잡히고 싶은 욕망을 충분히 경계할 줄 아는 지식에 의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부디 " 누락된 의제 - 오디세이, 포스트-코로나로 가는 길목에서" 전에 그러한 의미로 잘 작동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서울대학교 미술관장 심상용 -
2021. 9. 10. - 11. 2.
- 화요일 ~ 일요일(월요일 휴관)
- 10:00 ~ 18:00 / 무료 관람(Free Admission)
- 서울대학교 미술관 전시실 1-4(Gallery 1-4)
※ 참여작가
구성수, 김규식, 백승우, 원성원, 임안나, 정주하, Bruno Zorzal, Erwin Olaf, Fabrice Monteiro, George Osodi, Martha Rosler, Melanie Pullen, Pippa Bacca, Yann Mingard
반응형
'대학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대 10월부터 대면수업 전환 (0) | 2021.09.17 |
---|---|
인하대 등 52개 대학 재정지원 탈락 확정 (0) | 2021.09.07 |
서울대, 2022년 신입직원 채용 공고 (0) | 2021.08.31 |
서울대 졸업식, 서울대학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0) | 2021.08.25 |
대학 역량평가 기준 미달 52개 대학, 3년간 정부 지원 끊겨 (0) | 2021.08.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