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처음 도입한 문. 이과 통합 대학 수학능력시험은 도입 초기부터 문과생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습니다. 예상대로 자연계 수험생이 인문계 상위권 대학으로 교차 지원해 합격한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는 작년 2022학년도에 처음으로 문. 이과 통합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시행했습니다. 문과계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셌지만 영향이 크지 않을 거라며 계획대로 통합 수능을 진행하였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2022학년도 정시모집 인문계열 과탐 응시자 비율
교차 지원 비율 | 2021학년도 | 2022학년도 |
서울대 | 0% | 27.04% |
연.고대 | 0.44% | 45.90% |
※서울대는 지난해 통합 수능에 맞춰 제2외국어와 한문 응시라는 제한을 두었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종로학원 조사 결과
"서울 중위권 성적의 자연계 수험생들이 상위권인 연세대, 고려대 인문계 학과들에 교차 지원으로 합격했고, 경희대 물리, 건국대 컴퓨터공학과에 합격한 수험생은 교차 지원으로 연세대 경영학과에 합격하기도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동국대 자연계에서 고려대 인문계, 서강대 경영학과에 합격하거나 숭실대 자연계에서 연세대 경제학부, 경기대 자연계에서 경희대 무역학과에 합격한 사례들도 조사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진학사 분석 결과
상위권 대학 가운데 정시에서 제2외국어·한문 과목을 시험 보는 곳은 서울대 인문계가 유일한데, 제2외국어와 한문을 응시한 수험생 비율이 28.06%로 전년도 2.2%에 비해 무려 10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수능 원서를 접수할 때부터 자연계 학생들이 이미 인문계로 교차 지원을 계획하고 있었다는 뜻이라고 말합니다.
진학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서울대 인문계 모집단위에 지원한 수험생 가운데 자연계 비율은 2021학년도 0%대였지만, 2022학년도에는 무려 27.04%로 크게 증가했고, 연세대와 고려대는 45.9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3학년도 입시, 문과 수험생 합격선 예측 어려워
업계 관계자는 "자연계 학생들이 문과 학생들에 비해 수학에서 고득점을 얻으면서 상위권 대학 인문계에 합격한 자연계 학생들까지 올해 반수로 다시 정시에 도전할 가능성도 커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올해 입시에서도 문과생들의 합격선은 예측이 어려울 듯합니다.
단 교차 지원에 따른 불이익(자연계 학생이 인문계에 지원할 경우 교과평가에서 낮은 등급 부여 등)이 있을 수 있으니 지원할 때 세부 내용을 살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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